크립토퀀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현재 가격은 실현가치(realized price)보다 약 17%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신호가 뚜렷하다고 분석되고 있다. 실현가치는 시장에 유통 중인 이더리움의 평균 온체인 매입단가를 나타내며, 현재 추정치는 약 2,300달러에 달한다. 역사적으로 이더리움이 실현가치 아래에서 거래될 때는 저평가 구간 혹은 장기 바닥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상황이다.
또한, 이더리움의 매력도는 비트코인(BTC)과 비교할 때 개선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이 과열 구간에서 하락하고 있으며, 거래소 유입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달간의 약세 이후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물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ETH/BTC 현물 거래량 역시 역사적 바닥 구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바닥 신호와 관련해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크립토퀀트가 제시한 5개의 이더리움 바닥 신호 중 역사적 반전 수준에 도달한 것은 지금까지 2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지표들은 개선되고 있지만, 과거 사이클의 저점에서 확인된 극단적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이더리움의 바닥이 형성 중일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 분위기는 위험 자산 전반의 회복과 맞물려 있으며, 이더리움은 이번 주 한때 1,950달러를 초과했고, 비트코인은 67,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클래리티 법안(CLRAITY Act)'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고평가된 인공지능(AI) 주식에서 자금이 크립토로 이동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더리움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더리움의 공급 측면에서도 긴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6월 29일 주간에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서의 출금 활동이 3년 이상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에서 출금되는 코인은 보관 또는 스테이킹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단기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신호로 해석된다. 스테이킹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이더리움 유통량의 34%가 스테이킹된 상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즉시 거래 가능한 물량이 줄어들어 수급 측면에서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기관과 기업의 매수세도 강하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최근 한 달 동안 32만5,000ETH를 추가 매입했으며, 현재 큰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음에도 이더리움 공급의 5%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저평가라는 논리가 점점 강화되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를 고려할 때 최종 바닥을 확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거래소 이탈, ETF 회복, 스테이킹 증가 등의 요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 저평가 중… 바닥 확인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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