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이 2.39% 하락하며 1.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증시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쳐 가상자산 시장에 강한 매크로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현상이다. XRP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반등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외신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주식, 금, 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2조8000억달러의 자산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의 실적 발표에 대한 인공지능 관련 투자 우려가 커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XRP는 이번 주 초 1.16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10달러 지지선으로 되돌아갔다. 현재로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저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1.19에서 1.42달러 구간은 중요한 저항대로 여겨지지만, 가격이 이 구간을突破할 힘이 부족한 상황이다. 만약 XRP 가격이 1.14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시장에서는 약세장으로 0.74달러에서 0.7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XRP의 장기적인 환경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5년간 이어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은 종료되고, 항소가 모두 철회되었다. 벌금 액수도 1억25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이와 더불어 7개의 미국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었고, XRP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시가총액도 15억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XRP 환경의 구조적 한계도 뚜렷하다. ETF가 보유한 XRP 물량은 유통량의 1~2%에 불과하며, RLUSD는 XRP에 직접적인 수요를 창출하기보다는 결제 대체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구나 RLUSD의 45% 이상이 이더리움(ETH) 위에서 운영되고 있어 XRP의 실제 수요는 제한적이다. 매달 리플의 에스크로 물량이 2억~3억 XRP씩 시장에 풀리는 상황도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현상은 바닥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는 운영 종료를 예고했고, 여러 디지털 자산 운용사와 크립토 특화 헤지펀드도 문을 닫았다.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정리되는 시점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XRP는 많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응이 미미한 상황으로 보인다. 규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었지만, XRP가 다시 강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ETF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실사용 수요가 함께 충족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XRP 가격은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와 지정학적 요인 등 거시적 변수에 영향받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리스크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XRP가 향후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1.14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지지선 아래로 하락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XRP 하락세 지속… 1.14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추가 조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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