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풀린(Poolin)이 7월 22일 미국 뉴저지에서 챕터 11(파산 보호)을 신청하며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풀린은 한때 글로벌 해시레이트의 약 18%에서 20%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수준의 채굴 풀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해당 기업은 지금까지의 성과와는 사뭇 다른 상황에 직면했다.
풀린은 업계 내에서의 위치를 잃게 된 주된 원인은 2022년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하락 및 유동성 위기였다. 같은 해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풀린 사용자들도 출금 지연을 겪었으며, 퀀트 경찰과 대응을 통해 재무 상태를 악화시켰다. 상황이 악화되던 중 풀린은 일시적으로 출금을 중단하고, 고객들에게 약 1억6,370만 달러 규모의 IOU 토큰을 발행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자산을 돌려줄 수 없음을 나타내며, 더 큰 신뢰 위기를 초래했다.
회사는 텍사스 지역에서의 채굴 시설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승인 지연으로 인해 계획을 시행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재정적 압박이 더욱 심화되었다. 현재 텍사스 서부에 위치한 두 개의 채굴 시설은 약 5,200만 달러에 매각 제안이 들어온 상태로, 이 인수 제안자는 토르 캘랩(Thor CALAP LLC)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부채는 최소 1억에서 5억 달러(약 1,466억에서 7,332억 원)로 추정된다.
풀린의 시련은 단순한 기업의 실패가 아니라, 비트코인 채굴 산업 내의 구조적 변화를 나타내며, 이는 대형 자본과 전력 인프라를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 비하면 채굴 시장의 모든 주체가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중소형 기업들의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채굴업계의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진 지금, 풀린의 사례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직면한 리스크를 잘 보여준다. 고급 재무 구조와 전력 안정성이 필수적인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는 채굴 기업의 부채 구조 및 전기 비용 계약 조건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채굴 풀에 자산을 맡기는 것이 위험하다는 점 또한 주목해야 한다. 특히 크립토 시장과 같은 높은 변동성을 가진 환경에서는 출금 지연이나 IOU 발행 사례가 사용자 자산의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비트코인 채굴의 거물 풀린, 결국 파산 신청… 시장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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