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현재 1900달러대에서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기관 투자 소식이 부각되고 있다. 블랙록, 비자, 마스터카드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이 참여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인 '오픈USD(OUSD)'의 출시가 공식화됨에 따라 이더리움의 금융 인프라로서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BNY멜론 등 140여 개 기관이 포함된 컨소시엄은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OUSD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독립적인 거버넌스 단체인 '오픈 스탠다드'에 의해 운영되며, 과거와는 다르게 준비금 수익을 한 발행사가 아닌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분배하도록 설계되었다. 기업은 수수료 및 발행 한도 없이 직접 발행하고 상환할 수 있는 점도 이 프로젝의 주요 특징이다.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립자 톰 리는 이번 발표에 대해 “이더리움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언급했다. 이미 데이터로도 이 같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출시 이후 총 112억 달러(약 16조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블랙록의 ETHA 펀드가 이 자금의 약 114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라 할 수 있다.
OUSD의 발행은 단순한 신규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넘어 이더리움이 ‘토큰화 달러 결제 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의 토큰화가 확산되면, 기관들은 온체인에서 결제를 진행하는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수요를 증가시킴으로써, 장기적으로 ETH의 가치를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이더리움의 구조적 수요 확대 신호로 보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1916달러(약 275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중요한 저항 구간에 자리하고 있다.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단기 상승 모멘텀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며, 최근 가격대는 1874~1927달러로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2200~2300달러 구간이 주요 저항선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 범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격보다 약 15~20%의 상승이 필요하다. 만약 이 저항선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상승 시도는 매도 압력에 저항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관 서사가 계속해서 강화될 경우 반등 여지가 존재하며, 2000달러를 회복하면 2200달러 재도전이 가능해 보인다. 추가적으로 2400~2700달러 구간까지의 상승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기본 시나리오는 1850~2100달러의 박스권에서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TF 자금 유입과 스테이킹 참여가 하방 지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강한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긍정적 요인이 필요하다. 만약 1750달러 아래로 이탈할 경우, 기술적 구조가 약해질 수 있으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강화를 리스크로 지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의 향방은 기관의 채택 속도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확장에 달려있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융 인프라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 안정세 속 기관 투자 확대…블랙록·비자·마스터카드 참여 스테이블코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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