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DJT)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2억3800만 달러(약 337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디지털자산 관리 방식을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정은 장기적인 비트코인(BTC) 노출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의 변동성 관리와 동시에 미디어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분기 동안 디지털자산과 보유 자산에 대한 평가에서 1억9040만 달러(약 2698억원)의 미실현 손실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산 가치 하락은 분기 실적에 심각한 압박을 가해왔다. 이에 따른 새로운 운용 체계는 디지털자산 노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대차대조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처로 이해된다.

트럼프미디어는 자사의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과 트루스+(Truth+) 및 금융 서비스 브랜드인 트루스파이(Truth.Fi)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결권의 약 41.1%를 보유한 신탁의 단독 수익자로 알려져 있다.

회사의 가장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월 30일 기준 보유한 비트코인은 9477.16개로, 직전 분기 말의 9542.16개보다 감소했다. 다소 감소가 있었지만 디지털자산과 연관된 증권의 평가 변동은 재무제표의 변동성을 더욱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회사는 2077.34개의 비트코인을 옵션 전략의 담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4260.73개는 전환사채의 담보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자산 운용 방식은 단순한 보유보다 자산 활용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신용위험을 수반한다. 거래 상대방이 주요 신용평가사의 등급을 받지 못했을 경우 시장의 하락이나 유동성 위기 때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미디어는 무담보 약정에서 상대방이 지급불능에 빠지면 비트코인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성도 강조했다. 외부에 배치된 비트코인들은 운용 기간 동안 매각이나 추가 담보 제공에 제약이 따라 이 또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회사는 2023년 7월 중순 직접 비트코인 노출을 강화하며, 비트코인 관련 증권 1억5960만 달러(약 2262억원)를 매각한 후 이 자금을 통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했다. 이로 인해 7월 31일 기준 보유량은 약 1만4139개로 증가했으며, 이 시점에 그 가치는 8억9050만 달러(약 1조2618억원)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 발표는 트럼프미디어의 디지털자산 구성, 담보 규모, 수익 창출 방식 및 이와 관련된 위험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평가액 하락을 회계적으로 반영한 미실현 손실이 어떤 방식으로 분기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트럼프미디어는 비트코인 보유량과 담보 규모를 지속적으로 주목하며, 트루스소셜과 트루스+ 등 핵심 미디어 사업에도 더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전반적 전략 개편은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수익 창출 방식의 발전과 고도화를 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