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7.2% 감소한 1조1285억원으로 보고됐다. 이는 유연탄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연료비 부담이 커지며, 시장의 예상을 하회한 결과이다.
한전은 12일 연결 기준의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조1359억원에 달했던 것을 감안할 때, 실적의 급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21조9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1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면하는 성과를 세웠다.
증권사 7곳이 최근 2개월 내 한전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평균적으로 1조8755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무려 7470억원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매출 관련한 예상은 21조9518억원이었고, 실제 매출과의 차이는 단 33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크게 저조해 수익성 문제는 더욱 부각되었다.
비용 부담의 주요 원인은 연료비에서 발생하였다. 유연탄 가격은 톤당 128.2달러(약 18만1000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증가했으며, 발전자회사가 지출한 연료비는 8177억원 증가하였다. 발전 연료 가격의 상승은 결국 발전자회사의 전력 생산비를 늘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이로 인해 한전의 수익성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전력 판매량 역시 266.7TWh(테라와트시)로 0.6% 감소했으며, 전기판매수익도 1934억원 줄어들었다. 연료비의 증가와 함께 전력 판매 감소가 영업이익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한전의 매출은 46조3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4조9127억원으로 16.6% 감소하였다. 한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체계를 강화하고 긴축 경영을 통해 상반기 1조4000억원 규모의 재무개선을 이끌었다. 계통 운영을 개선하여 구입전력비를 절감하고, 사업 시기를 조정하여 각각 6000억원 정도의 비용 및 투자비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재무 부담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연결 부채는 210조7000억원에 달하며, 차입금은 133조3000억원에 이른다. 하루 이자 비용 또한 115억원 수준으로, 재무 건전성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한전은 구입전력비 절감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같은 자구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과 충분한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전력 2분기 영업이익 47.2% 급감, 연료비 증가가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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