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MSBT)는 출시 85일 만에 3억7110만 달러(약 535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지만,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6680만 달러(약 963억원)의 운용손실을 기록했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MSBT의 첫 분기 공시 요약에서 이와 같은 재무 내용이 공개되었으며, 주식 환매 분배액은 526만 달러(약 76억원)로 집계되었다.
이 손실의 주된 원인은 투자자의 환매가 아닌 비트코인의 평가절하에 있었다. 손익 분해표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평가절하로 인해 6617만 달러(약 95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실현손실은 61만8611달러(약 8억9215만원)로, 스폰서 수수료는 7만2288달러(약 1억426만원)에 달했다.
비트코인 하락으로 인한 장부상 손실이 있도록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자금을 빼낸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환매 분배액이 총 주식 납입액의 일부에 불과했고,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자체가 손실을 초래한 주 요인으로 부각되었다. MSBT는 2023년 4월 8일 모건스탠리 자산운용(Morgan Stanley Investment Management)에서 출시한 비트코인 연동 상장지수상품(ETP)으로, 미국 은행계 자산운용사에서는 최초의 암호화폐 ETP로 자리 잡았다.
MSBT는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벤치마크 금리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총 보수는 0.14%로 공지되었다. ETP의 구조 상, 투자자는 MSBT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에 노출되지만, 실제로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것과는 다르다. 모건스탠리의 상품 페이지에서도 MSBT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투자자가 이를 직접 소유하는 구조가 아님을 설명하고 있다.
MSBT의 1주당 순자산가치는 19.70달러에서 16.94달러로 14.01% 하락하는 동안, 같은 기간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벤치마크는 13.98% 감소하여 손실 폭은 비트코인 시장가격 하락률과 일치했다. 이 데이터는 한국 투자자에게도 ETP 및 ETF의 자금 흐름을 분석할 때 순유입과 가격 변동을 분리해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분기 말 보유 비트코인은 5059.3077 BTC로 보고되었으며, 취득원가는 3억6518만 달러(약 5265억원), 공정가치는 2억9900만 달러(약 4314억원)로 나타났다. 공개 추적기인 Bitbo에 따르면 6월 29일 기준 MSBT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5059.3 BTC였으며, 6월 30일 기준은 5555.1 BTC로 달라졌다. 하지만 두 수치는 기준 날짜가 달라 직접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비트코인의 보유량은 설정 및 환매와 기초자산의 매입 및 처분 시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MSBT의 손익과 보유량은 향후 공시일 및 일별 추적 수치에 따라서도 변동할 수 있다. 따라서, MSBT는 초기에 큰 자금을 유치하였으나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장부상 손실이 발생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 3억7110만 달러 유입에도 불구하고 손실 발생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FSB 스테이블코인 경고, 규제 마친 곳은 11곳이 아니라 5곳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0월 12일 G20 앞 서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감독·위기관리 장치가 아직 미성숙하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1년 전 점검과 같은 내용이다. 널리 인용되는 '11곳 규제 완료'는 가상자산 전반의 숫자이고, 스테이블코인 틀을 마무리한 곳은 2025년 8월 기준 5곳이다.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