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사이언티픽($CORZ)은 4억4430만 달러(약 6300억원)에 폴라리스디에스(Polaris DS LLC)의 인수 절차를 마치고, 오클라호마주 머스코기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전력 자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코어사이언티픽이 8월 13일에 마무리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코어사이언티픽은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자사의 데이터센터 운영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의 보도에 따르면, 코어사이언티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문서를 통해 인수 완료 소식을 알렸다. 추가로 조건이 충족되면 최대 4000만 달러(약 567억원)의 추가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수 완료 이후 폴라리스디에스는 코어사이언티픽의 완전 자회사로 전환되었으며,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와 맞닿은 부지와 최대 약 440MW 규모의 관련 전력 자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에 확보한 자산은 코어사이언티픽의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HPC는 AI의 학습, 추론 등을 수행함에 있어 필수적인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며, 이는 과학 계산과 데이터 처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거래는 비트코인(BTC) 채굴 중심에서 AI 인프라 임대 및 고밀도 코로케이션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흐름에서 이루어졌다. 데이터센터는 기존에 대규모 전력 접근권과 부지, 냉각 설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AI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지난 5월 5일 폴라리스디에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8-K 문서에는 폴라리스디에스가 머스코기 인근 약 40에이커 부지와 전기 변전 설비, 최대 440MW 규모의 전력 서비스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되었다. 거래 조건에 따르면 인수 가격은 약 4억2100만 달러(약 5970억원)로 제시되었으며, 이후 일반적인 조정 및 조건부 지급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6월 말 기준으로 발표된 10-Q 보고서에는 회사가 인수 종료 시 매입 대금으로 반영될 1억2000만 달러(약 1702억원)를 에스크로 계정에 예치한 사실이 기재되어 있었다. 이번 인수 완료 공시는 계약 체결 후 석 달여 만에 이루어졌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이 거래의 의미는 채굴 기업들이 전력 자산을 재배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어사이언티픽은 7월 2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총 임대 고객 전력 용량이 약 1.1기가와트(GW)로 증가했으며, 잠재 계약 매출이 240억 달러(약 34조원)를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비트코인 채굴 기반의 전력 자산이 AI 데이터센터 용량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업계에서는 전력 확보 능력과 설비 전환 속도가 기업 간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AI 및 HPC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기존의 채굴 활동과 쏟아지는 전력 자원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폴라리스디에스의 인수는 이러한 전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될 것이며, 코어사이언티픽은 앞으로도 AI와 HPC 기반의 확장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코어사이언티픽, 4억4430만 달러에 폴라리스디에스 인수 완료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