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2026년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금액이 약 8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투자 과열이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AI 투자와 가상자산은 서로 다른 산업처럼 보이지만, 두 분야 모두 같은 위험자본과 달러 유동성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AMBCrypto는 최근 기사에서 AI 투자 붐이 꺾일 경우 가상자산 시장이 우선적으로 매도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 경우 비트코인(BTC)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전통적인 위험자산과의 흐름에서 벗어나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하고 있다. 해당 분석은 공식 발표가 아닌 시장 전망이므로, AI 투자 규모의 확대가 위험자본의 자금 흐름에 미치는 압력이 주목할 만하다.
모건스탠리는 5개의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액을 2026년 약 8000억 달러로, 2027년에는 1조200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블룸버그 또한 4대 미국 빅테크 기업의 2026년 설비투자가 최대 72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이는 AI 인프라 지출이 대형 기술기업의 현금 흐름과 자금 조달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이퍼스케일러란 대규모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AI 설비투자는 데이터센터 부지, 서버,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크, 전력 및 냉각 시설 구축 비용을 포함한다.
가상자산과 AI 투자 간의 연관성은 단순한 가격 전망이 아니라 자금 배분의 관점에서 더 중요하다. QCP는 2026년 3분기 디지털 자산 관련 보고서에서 기관 자금이 가상자산에서 AI 인프라, 반도체, 그리고 기업공개(IPO)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특히 비트코인은 위기 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안전자산이 아닌, 유동성에 민감한 매크로 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따라서 AI 자산의 불안정성이 가상자산 시장에도 동반 매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위험자산의 취약성을 조명하고 있으며, 2026년 4월 글로벌 금융안전 보고서에서 고소득 국가의 부채 증가와 시장 구조의 변화가 충격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세계경제포럼(WEF)은 AI, 가상자산, 부채를 서로 연결된 세 개의 버블로 묶어 설명하고, 이들 각각이 같은 금융 환경 안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최신 데이터도 주목할 만하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약 3007억2100만 달러에 달하며,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의 점유율도 상당하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현금성 자산과 단기 미국 국채를 준비자산으로 삼고 있어, AI 투자 급등이 금리와 국채시장에 미칠 변동성이 가상자산의 유동성과 상환 구조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
반면, 비트멕스 공동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AI와 관련된 신용 충격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대응이 다시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주목할 점은 AI 주식과 가상자산이 자금 조달, 국채 및 달러 유동성 측면에서 동등한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주목할 것은 AI 버블 붕괴가 아니라 그 과열 논의가 발생할 만큼 커진 AI 설비투자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다.
2026년 AI 투자액 8000억 달러, 가상자산 유동성과의 연결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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