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매수에서 미국 대형 기술주 대신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으로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와 원화 강세가 맞물려 많은 서학개미가 해외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2023년 6월 이후, 국내 주식 시장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주요 증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를 감소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학개미의 순매수 규모는 상반기 평균 월 38억 달러에 달했지만, 5월부터는 순매도세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투자자들은 과거에 비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 대신, 최근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에서 시행된 ‘지니어스 법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명확히 하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관련 종목의 순매수 비중은 급격히 증가하였다. 올해 1월까지 8.5%였던 가상자산 관련 종목의 비중은 6월에는 36.5%, 7월에는 31.4%로 늘어났다. 특히, 서클이 발행하는 USDC라는 스테이블코인이 6월 순매수 종목 1위에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외에도 코인베이스(가상자산 거래소)와 비트마인(이더리움 보유 기업)도 많은 순매수를 기록하였다.
한편, 올해 초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중심이었던 미국의 빅테크 7개 종목(M7)의 투자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순매수는 1월부터 4월 사이에는 월평균 16억 8천만 달러에 달했으나, 5월에는 4억 4천만 달러, 7월에는 2억 6천만 달러로 급감하였다. 최근 한국 증시에 대한 ETF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등장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해외 투자 매수세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는 예전과 같은 규모로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 투자자들이 기존에 성장주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테마형 혹은 단기 이슈에 기반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의 정책 변화, 환율 변동, 그리고 국내외 자산 간 수익률 차이에 따라 자금 흐름은 다소 유동적일 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서학개미, 빅테크 대신 스테이블코인 주식으로 자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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