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자들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토큰 하이프(HYPE)에 본격적으로 투입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5일 계획된 약 4,000만 달러(약 556억 원) 규모의 HYPE 언스테이킹을 앞두고,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리퀴드 스테이킹 서비스인 킨에틱(Kinetiq) 출시와 맞물려 있으며, 이는 자금 이동이 사전에 준비된 것이라는 해석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4개의 고래 지갑이 총 614만 달러(약 85억 4,000만 원) 상당의 USD코인을 하이퍼리퀴드 플랫폼에 입금하고 HYPE를 매집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특히 한 신규 지갑은 약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를 투입해 평균 단가 39.2달러로 약 2만 5,500개의 HYPE를 매수했다. 이러한 거래는 약 7시간 전 집중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에 대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하이퍼리퀴드의 네이티브 토큰 HYPE는 최근 24시간 동안 5.35%, 일주일 기준으로는 3.9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거래량도 2억 3,000만 달러(약 3,197억 원)를 넘어섰고, 현재 HYPE의 가격은 약 39.07달러에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시점에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적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언스테이킹 이벤트는 단순한 이익 실현의 차원을 넘어, 토큰의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한다. 킨에틱은 검증인 점수 기반의 리퀴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기관 투자자 전용 iHYPE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발표 이후 7일간의 언스테이킹 기간 동안 100만 개 이상의 HYPE가 해제될 것이며, 이 중 84만 7,000개가 세 개의 고래 지갑에서 유입된 물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단기 매도 압력보다는 킨에틱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파트너십도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마켓메이커인 플로우데스크와 IMC트레이딩이 킨에틱의 초기 지원 주체로 합류했으며, 지갑 서비스인 팬텀은 하이퍼리퀴드 API를 활용하여 유럽 사용자들을 위한 비수탁 파생상품 거래 기능을 추가했다. 팬텀 사용자들은 별도의 플랫폼 전환 없이 최대 40배의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어, HYPE의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기술적 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Coinglass의 청산 지도에 따르면, HYPE의 가격이 42달러를 돌파할 경우 급격한 쇼트 포지션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약 600만 달러(약 83억 4,000만 원)의 공매도 포지션이 존재함을 나타내며, 반대로 하방 청산 압력은 32달러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자금의 규제보다는 전략적 재배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므로, 이러한 설정이 단기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HYPE에 대한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진입은 단순 투기의 차원을 넘어, 신규 스테이킹 생태계로의 이행 신호이자 신뢰 기반 투자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생태계 확장
고래 투자자, HYPE 토큰에 85억 원 베팅… 킨에틱 출시를 앞두고 전략적 매수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