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이 되면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업토버(Uptober)'라는 기대감이 돌며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낙관론이 형성된다. 비트코인(BTC)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들은 종종 이러한 기대를 북돋우지만, XRP에 대해서는 과거 데이터가 신중한 접근을 필요로 한다. 최근의 분석에 따르면, XRP의 10월 성적은 상승세보다는 하락세가 더 빈번히 관찰되었으며, 이러한 인식은 통계적 근거가 부족한 '신화'에 가까움이 드러났다.
역사적으로 XRP의 10월 성적은 불규칙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94%와 130%라는 높은 급등률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의 몇 년간은 눈에 띄는 상승이 없었다. 예를 들어, 2015년과 2017년에는 각각 4.7%와 1.49% 상승에 그치며, 2020년에는 가장 큰 상승폭인 179%를 기록했지만, 이러한 극단적인 사례들은 평균 성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될 위험이 있다.
반면, 2018년과 2021년에는 각각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경험함으로써 '업토버'의 기대를 정반대로 충족했음을 보여주었다. 크립토 통계 플랫폼인 크립토랭크(CryptoRank)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10월 평균 수익률은 -4.58%, 중앙값은 -1.79%로 나타났다. 이는 XRP의 10월 성과가 기대 이하였음을 시사하며, 결과적으로 몇몇 해의 급등이 전체 데이터에 왜곡을 초래하는 방증이다.
올해에도 XRP는 다섯 개의 ETF 상장 가능성 등 긍정적인 기대를 받고 있지만, 과거 통계상 '10월=상승'이라는 공식은 지속적으로 반복되지 않았음을 유념해야 한다. 4분기는 XRP에 유리한 구간으로 여겨지지만, 이때의 평균 수익률이 약 88%인 반면 중앙값은 -4.32%에 달하여, 손실을 본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XRP 투자자들이 특정한 시즌성에 대한 지나친 신뢰를 가지기보다, 더 넓은 시장 상황, 기술적 분석, 유동성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단기적인 시장 심리에 따라 의존적인 투자 전략은 오히려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업토버'라는 낙관적인 구호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냉정한 수치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XRP, 10월 상승 기대에 제동…과거 평균 수익률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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