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단기적인 횡보세를 깨트리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전 고점을 넘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 과정에서 한 대형 공매도 세력이 약 51만 달러, 즉 709억 원 규모의 청산 손실을 겪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한동안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 선에서 조정을 받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즉각 반등해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돌파하는 데 성공하였다. 일부 거래소 기준으로 이 가격은 역대 최고가로 평가된다.
이번 비트코인 급등의 촉매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최대 금리 인하를 촉구한 발언이 나온 직후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정책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폭등은 단일 거래자가 5,100만 달러(약 709억 원) 이상의 공매도 포지션 청산 손실을 겪는 사태를 초래하며 시장의 유동성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처럼 대규모 고래의 손실 청산은 최근 가장 큰 규모의 손절 사례 중 하나로 해석되며, 이는 다른 투자자들의 시장 포지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2,100억 달러(약 3,072조 9,000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주요 알트코인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BTC의 시장 점유율은 62.4%로 하락하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일부 자금을 알트코인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ETH) 역시 최근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800달러(약 389만 2,000원)를 돌파하며 다시금 시장의 관심을 끌었고, 도지코인(DOGE) 및 아다(ADA), 스이(SUI), 루멘(XLM), 아발란체(AVAX), 해시그래프(HBAR), 시바이누(SHIB) 등 주요 알트코인이 최대 11%까지 상승하며 강한 매수세를 기록하였다.
특히, 하위 시총 종목인 밈코인들이 두드러진 급등세를 나타냈다. 펭구(PENGU)는 현물 ETF 출시설에 힘입어 34%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였고, 위프(WIF)와 파트코인(FARTCOIN)도 각각 15%, 13% 상승하는 등 예상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종목들의 움직임은 투기 심리와 기대감이 극대화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000억 달러(약 139조 원)가량 증가하여 3조 5,400억 달러(약 4,926조 원) 수준에 도달하였고,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빠르게 알트코인으로 확산되면서 시장의 단기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등을 촉발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가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은 정책의 불확실성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극심한 변동성을 주의하면서도 대규모 자금 흐름의 단서를 놓치지 말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고래 대량 손절, 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에 힘입어 상승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