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ptos Experience 2025’ 메인스테이지에서는 업계를 대표하는 투자자들이 모여 다음 사이클에서의 수익원인 알파(Source of Alpha)를 탐구하는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디에고 페레즈 데 아얄라(Diego Perez de Ayala, Frictionless Capital), 디오고 모니카(Diogo Mónica, Haun Ventures/Anchorage 공동창업자), 톰 슈미트(Tom Schmidt, Dragonfly), 케빈 켈리(Kevin Kelly, Delphi Digital) 등 저명한 투자자들이 참석하여 각자의 통찰을 공유했다.
패널은 먼저 체인 단위의 사일로(고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짚었다. 대형 기업들이 자신의 전용 체인을 통해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음에 따라, 안전한 브리지 및 메시징 시스템이 다시금 필수적 인프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가격 경쟁과 수익 부재, 보안 우려로 외면받던 브리지 부문이 재조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본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패널들은 단순히 스테이블코인 그 자체보다 그것의 활용 시나리오가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모든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갖게 되면, 시장의 게임은 다시 ‘유통·수익화’ 중심으로 흐를 것”이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특히, 실사용 결제와 고속 회전(velocity), 수수료 발생이 진정한 가치의 지표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일부 발행자가 공급 팽창을 통해 수익을 추구할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도 지적되었다.
토큰과 관련된 분배, 베스팅, 에어드롭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한 투자자는 “토큰 가격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은 제품-시장 적합성(PMF)와 브랜드 충성도”라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점이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제 정의가 불명확한 팀이나 카피캣 서사가 등장하는 것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파생상품과 레버리지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케빈 켈리는 “검증 가능하고 투명한 온체인 실행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유동성 및 레버리지가 제공되는 한에서 실행과 청산 메커니즘의 무결성을 구축하는 것이 더욱 생산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시장 환경은 부채(venture debt) 시장이 급랭 상태에 있으며, LP들이 TVPI(종이 평가)보다 DPI(현금화 수익)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통적인 VC와 할당자의 재유입은 느리지만 확실히 진행되고 있다. 향후 엑시트 경로에 대해 토론한 결과, “최상급 비즈니스는 IPO로 더 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토큰 기반 회사를 인수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 또한 지적되었다.
마지막으로 창업자들에게 투자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다양했다. 엔터테인먼트와 금융의 융합, 새로운 신원 및 평판 인프라의 필요성, 읽기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블록체인 IPO 스택의 자동화, 그리고 비(非)크립토 분야에서도 암호학 기술의 활용을 통한 기회 등이 거론되었다.
이번 패널 세션은 크립토 벤처가 장기적인 게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으며, 과거에 실패했던 아이디어들이 올바른 타이밍과 인프라, 팀을 만나면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향후 12~24개월 동안 RWA의 정식 시장구조 확립 및 개인금융 앱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모든 논의의 맥락 속에서 “알파는 기술이 아니라 구조와 실행에 있다”는 메시지가 남았다.
톱 VC들이 분석한 다음 사이클에서의 투자 기회, “알파는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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