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현재 10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 수준에서 지지와 저항 구간을 오가며 박스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은 셧다운, 금리 변화, 그리고 미중 정상회담 등 세 가지 주요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가 조 콘소르티(Joe Consorti)는 “올해 비트코인 시장은 현물 거래와 파생상품 간의 구조조정을 겪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 보유자들의 자산 분산 매도와 대규모 청산들이 시장의 포지션을 리셋했다고 강조하며, 특히 10만에서 11만 달러 구간에서 매도세가 집중됨에 따라 글로벌 긴축 기조와 같은 외부 요인이 상승 흐름을 저해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연말 반등 예상에 대한 배경은 뚜렷하다. 첫 번째 요인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다. 정부가 약 3주간의 셧다운을 마치고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제적 안정이 예상된다. 두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관세 재협상이 예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매크로 환경에 훈풍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임박해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콘소르티는 “변동성이 해소되고 위험 선호가 강화되면, 비트코인은 연말에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두 차례 더 시행되고, 내년 1월에는 세 번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 프레드 크루거(Fred Krueger)는 “조만간 한 차례, 그 다음 48일 뒤, 그리고 97일 뒤에 추가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다”며, “5월에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하게 되면 시장에 보다 공격적인 완화적 신호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 ‘스톡머니 리자드(Stockmoney Lizards)’는 “기술적 지표에서 주요 경고 신호는 발견되지 않는다”며, 단기적인 약세 징후가 나타날 수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를 ‘하락 시 매수’ 전략으로 접근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트레이더인 ‘Daan Crypto Trades’는 총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 8,000억 달러(약 5,282조 원)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경우 시장 전반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급격한 조정이 있었지만, 이러한 청산 구간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중단기 방향성은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정부 정책과 금리 기조, 미중 정상회담 등 거시적 사건들이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의 예기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연말로 갈수록 투자 심리는 회복될 수 있으며, 내년 상승장을 준비하는 포지셔닝 전환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