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한 대출 상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인 레든(Ledn)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도하기보다는 이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든은 2023년 3분기 동안 총 3억 9,200만 달러(약 5,449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처리했으며, 이 덕분에 올해 누적 대출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를 초과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0여 개 국가에서 약 28억 달러(약 3조 8,920억 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했다고 전했다.

레든이 올해 발생시킨 연간 반복 수익은 1억 달러(약 1,390억 원)로, 이는 해당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완전 담보 대출만을 제공하며, 대출 기간 동안 자산은 외부 전문가에 의해 검증되는 ‘프로오브리저브(Proof-of-Reserves)’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다.

올해 초 레든은 이더리움(ETH) 관련 서비스의 운영을 중단하고 비트코인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략적 변화는 커스터디 보완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되었다.

경제 분야 분석 기관인 갤럭시 리서치는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레든을 테더(Tether), 갤럭시(Galaxy)와 함께 중앙화 금융(CeFi) 분야의 상위 3대 대출사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들 기업은 당시 기준으로 CeFi 시장의 약 89%, 그리고 디지털 자산 대출 시장의 약 27%를 점유하고 있었다.

비트코인 담보 대출 플랫폼인 레든과 비슷한 서비스는 암호화폐 시장이 구조적인 강세를 보이는 현 시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거래소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맡기고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 시장의 특징이다.

투자자들이 자산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일시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아닌,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비트코인 담보 대출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레든과 같은 플랫폼은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