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유통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보유량이 수개월 내 최저 수준에 도달한 모습이다. 최근 아랍체인(Arab Chain)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희소성 지수는 9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BTC 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10월 말에 들어서면서 고래와 기관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출금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유통량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공급 감소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기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격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수요의 유입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다만 단기적인 매도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바이낸스의 '고래 비중 지표'는 급격히 상승하여 0.41에 도달했다. 이 지표는 대규모 비트코인 입금을 측정하는 것으로, 고래들이 매도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수치가 치솟는 경향이 있다. 이는 비트코인 매수 지속 신호와 상반되는 흐름으로, 단기적인 매도 압력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렇듯 공급량의 감소와 고래들의 매도 가능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시장의 복잡한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장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반면, 일부 고래들은 반등 시 차익 실현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일부 주요 BTC 보유자들은 거래소에서의 단순 인출을 넘어서, ETFs 시장으로의 전략적 이동을 선택하고 있다. 블랙록과 같은 기관이 운영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산을 이전하여 세금 문제를 회피하고, 거래소의 공급량 감소를 가속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11만 원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10월 말 현재 110,232달러(약 1억 1,023만 원)로 하루 전 대비 소폭 하락한 상태이다. 이는 사상 최고가인 126,000달러(약 1억 2,600만 원)와 비교하여 약 12% 낮은 가격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공급 고갈'과 '매도 우려'라는 이중적인 복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유의미한 가격 반등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신규 투자자들의 수요 유입과 고래들이 매도 전환을 할지 여부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