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내년 3월 18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4번째 임기 도전에 대한 의사를 밝히며, 그 과정에서 "이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스럽고 동시에 겸손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마로카에서 처음으로 축구 월드컵이 개최된 이후, 2030년 월드컵이 모로코와 공동으로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에 차기 회장 선거 장소로 적합하다. FIFA 회장 임기는 4년이며, 연임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2016년에 도입된 규정에 따라 총합 임기는 최대 12년으로 제한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제프 블래터 전 회장이 비리 의혹으로 사퇴했을 때 후보로 나서 경선을 통해 FIFA 회장이 되었다. 이후 2019년과 2023년에는 단독 출마로 연임에 성공했다. 그의 첫 재임 기간은 블래터 전 회장이 물러난 직후였으므로 그 기간은 임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FIFA는 남자 월드컵 참가국 수를 48개국으로 확대하고, 여자 월드컵의 참가국 수도 32개국으로 늘리며 대회의 규모를 키우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대회 규모 확대에 따른 일정 과밀 문제와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한 결정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인판티노 회장은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4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이 인판티노 회장의 연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며 그를 돕고 있다. 이러한 지지는 인판티노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모로코에서 열릴 다음 회장 선거는 FIFA의 향후 비전과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로, 인판티노 회장이 어떤 정책을 제시하고, 세계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FIFA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성숙한 축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번 선거의 결과는 매우 중요할 것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4번째 임기에 도전…내년 3월 모로코에서 선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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