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외교 전략이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해외 순방 횟수가 줄어들고, 그 대신 외국 정상이 활발히 중국을 방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공식 자료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홈 코트' 외교 모델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보고가 발표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 주석이 해외를 방문한 횟수는 2023년에 4회, 2024년에는 10회, 지난해에는 6회로 점점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는 아예 해외 순방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 주석이 외국 정상을 초청하여 중국 내에서 외교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외국 정상들은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는 모습이다. 2023년에는 45회의 외국 정상이 중국을 찾았고, 2024년에는 56회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하여 최근에는 영국, 핀란드 등 5개국 정부 수반이 차례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외교적 위상이 전 세계에서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 주석 취임 이후 방문한 국가를 분석해보면, 아시아에서 52회, 유럽 39회, 아메리카 20회로 주로 아시아 국가를 집중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 정상 초청 횟수는 아시아에서 186회, 아프리카 136회, 유럽 104회 등으로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외교 방향의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질적인 외교 정책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신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주의, 보호주의, 예측 불가능성 등으로 인해 여러 국가들이 새로운 협력 관계의 다변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와 같은 외교적 변화는 단순히 외교관계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협력 및 무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앞으로의 중국 외교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과 외교적 입지를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 해외 순방 대신 외국 정상 초청 늘리는 새로운 외교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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