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 국방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군사 작전과 국가 안보 분야에서의 AI 이용을 모색하고 있다. 구글과 앤스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이 이러한 발전의 중심에 있다.
구글은 최근 600여 명의 임직원이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미 국방부와의 협상을 중단해달라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고 27일 보도되었다. 이 서한에는 고위 간부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임직원들은 AI가 비인도적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글이 AI의 악용과 관련된 피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기밀 작업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구글은 과거의 '프로젝트 메이븐'에서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국방부와 제미나이 같은 AI 시스템을 계약함으로써 협력할 결정을 내렸다.
계약서 내용에는 AI 시스템 사용에 대한 조건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 내 대규모 감시나 자율 무기 개발을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동의했지만, 정부의 의사결정을 통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시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구글이 국가 안보 발전을 위해 미 국방부와의 협력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의 공공부문 관계자는 이 협력에 대해 "국가 안보 지원을 위해 첨단 AI 연구소와의 공동체 일원이 되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앤스로픽은 미 국방부와의 관계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앤스로픽의 생성형 AI 모델인 '미토스'를 도입할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을 해제할 행정명령 초안이 백악관에서 작성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는 미 국방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 미 국방부는 앤스로픽의 모델을 기밀 네트워크에 활용하고자 했으나, 앤스로픽은 이를 거부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사이버 보안 체계 개선을 위한 우호적인 관계로 돌아서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앤스로픽의 '미토스'는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며, 이는 정부의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AI 기업들이 미국 국방부와의 협력을 통해 군사적 및 보안적 발전을 꾀하려는 움직임은 국가 안보와 상업적 이익의 경계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 안보 관점뿐만 아니라 AI 기술의 글로벌 동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업들이 미 국방부와 협력의 길을 선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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