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1일, 엔/달러 환율이 엔화 약세로 인해 4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150엔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정책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은행은 최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수준인 '0.5% 정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반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30일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강화시키며, 투자자들이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구매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닛케이는 이러한 환율 변화가 일본 내 정세와도 연관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일의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면서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기반이 약해진 것 또한 엔화 매도압력을 증가시킨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다.
또한, 지난 4월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그 결과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때는 150엔을 넘었던 엔/달러 환율이 한때 139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이런 일련의 상황은 현재 투자자들에게 금리 정책과 국가 간 경제적 환경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
이처럼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금리 유지 의사는 향후 환율 및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시점에 왔음을 시사한다. 환율과 금리는 국가 경제와 외환 시장에 깊은 영향을 미치므로, 기업과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엔/달러 환율, 4개월 만에 150엔 돌파…미일 금리 정책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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