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최근 미국의 중재로 이루어진 레바논과의 휴전 이후 첫 번째로 베이루트를 공습하였다. 이 공격은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합의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발생해, 양측의 합의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시간 6일, 레바논의 알 자디드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베이루트 남쪽의 하레트 흐레이크 지역에 폭격을 가하였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아파트가 파괴되었으며,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지난달 16일 레바논과의 휴전이 발효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대해 그들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의 공습이 이러한 합의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공습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과의 합동 성명을 발표하였다. 그는 이번 공습이 헤즈볼라의 라드완 부대 사령관인 말키 블루트를 겨냥한 것이라며, 그의 제거가 목적이었다고 주장하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한, 내각에서 열린 안보 회의에서도 미국과의 의견 충돌이 없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이스라엘과 미국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거의 매일 통화하고 있다"며 "오늘 밤에도 통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스라엘과 미국 사이에는 완벽한 협력이 있으며, 우리는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네타냐후는 미국과 이란 간의 잠재적 합의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가 안보 회의 발언을 공개하는 것은 드문 일로,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입장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결국, 베이루트 공습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이스라엘의 전략적 입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안보 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앞으로의 외교 관계와 군사적 갈등을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