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30일 간의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을 포함한 잠정 합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핵 농축 중단 기간 및 핵시설 처리 문제를 두고 양국의 이견이 심화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이란에 대해 20년간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반출, 그리고 핵시설의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10~15년간의 제한과 제3국으로의 우라늄 이전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지를 부인하고 있으나, 미국의 요구사항인 20년간의 전면적인 농축 중단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크 키밋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이러한 미국의 요구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며, 이란 측에서 수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을 위한 미군 기지 및 영공 사용 제한 조치를 철회하면서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상태가 고조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민간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작전으로 이해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초기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자국 영공의 제한 조치를 취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간의 협의 이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상황 속 오는 14~15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중동 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정상회담 이전까지 해상 봉쇄가 해제되기를 바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원유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크고, 40~5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되고 있어 봉쇄의 지속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결국, 현재의 협상은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프로그램 문제, 군사적 긴장 상황, 그리고 주요 글로벌 플레이어인 중국의 입장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향후 상황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세계 원유 공급망의 안정성과 중동 지역의 평화가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미국과 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진행 중…핵 농축 이견이 최대 변수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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