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 H20에 대해 중국 정부의 보안 문제 제기에 강력히 반박했다. 엔비디아의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사이버 보안은 우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우리 H20 칩에는 외부에서 원격으로 접근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백도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H20 칩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립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H20 칩은 미국이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마련한 후, 중국 시장을 겨냥하여 개발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H20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으나 최근 이 조치를 철회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엔비디아를 호출해 H20 칩의 보안 리스크에 대한 증명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를 '웨탄'이라는 구두 경고 형식으로 수행한 것이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기업 및 기관을 불러들여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 요구를 하는 공식적인 과정으로, 이번 사안은 중국 내 인터넷과 데이터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CCTV는 이 조치가 자국의 인터넷안전법, 데이터안전법,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틸리 장 가베칼 드라고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행보가 엔비디아와의 협상 테이블을 접근하기 쉽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내부 기술 대체 능력과 자신감이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찰리 차이 86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과도한 규제 조치를 할 가능성은 낮으며, 여전히 국내 연구 및 응용 분야에서 엔비디아 칩의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보안 우려 제기는 엔비디아 주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의 실적 호조로 엔비디아 주식이 2% 이상 상승했으나, 중국 당국의 보안 우려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0.78% 하락하여 마감했다.
결국 엔비디아는 안전성을 주장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중국 당국과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해 보인다.
엔비디아, 중국 H20 인공지능 칩 보안 우려에 "백도어 없다" 강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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