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이 14일부터 사흘간 영국 웨일스의 셀틱 매너 리조트에서 열리는 장애인 골프 대회인 G4D 오픈에 출전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이 대회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3대 장애인 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과 2025년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제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승민은 현재 세계장애인골프랭킹(WR4GD)에서 2위에 올라 있으며, 그의 경쟁 상대인 세계랭킹 1위 킵 포퍼트(잉글랜드)와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는 80명의 엘리트 장애인 선수들 중 이승민은 한국 선수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G4D 오픈 우승 시에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승민은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선수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도전하며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우영우' 같은 감동적인 인간 승리를 이룬 사례로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로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또 다른 도약을 이뤘다.
셀틱 매너 리조트는 2010년 유럽과 미국의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이 개최된 명문 골프장으로, 이승민이 경기를 치르게 되는 장소는 대회에 대한 그의 각별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이 대회는 세계 최고의 장애인 골프 선수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이승민의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그의 도전은 단순히 골프 경기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스포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립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결코 낮추지 않은 자신의 한계, "한계는 없다"라는 그의 신념이 이번 G4D 오픈에서의 성과로서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장애인 골프의 아이콘 이승민,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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