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예측한 전문가 전망치인 0.9%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3월의 1% 상승보다도 증가폭이 커졌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달 대비로도 0.3%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은 국제 원유 가격 변동과 여름 공휴기 여행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CPI는 지난해 3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으나,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여 7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4월에는 항공권과 렌트, 여행사 요금, 호텔 숙박비가 각각 29.2%, 8.6%, 4.5%, 3.9% 상승하는 등 여행 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요인으로 CPI 상승률에 0.17%포인트의 기여를 했다.
한편, 식품 가격은 돼지고기와 신선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인해 1.6% 하락했으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1.2% 상승했다. 또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달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인 1.6%와 블룸버그의 1.8% 전망치를 모두 초과하는 수치로, 팬데믹 기간 동안 않았던 상승세이다.
PPI의 상승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 있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수석 통계사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석유 관련 산업의 가격 상승, 특정 산업의 수요 증가 및 시장 경쟁 개선 등의 요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공급 차질이 중국의 디플레이션을 완전히 끝내는 데 기여했으나, 내수 시장 부진과 노동시장 악화로 인해 기업들이 증가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하며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비용 상승 압력이 향후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러나 공급 과잉 문제와 내수 증가세 부진으로 경기 부양의 동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결론지었다.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 증가, 생산자물가지수(PPI) 2.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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