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를 찾는 유명 인사들의 전용기 사용이 기후위기와 에너지 위기 속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인 '교통과 환경(T&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칸 영화제 기간 동안 약 750편의 전용기가 운항되었으며, 해당 비행기에 사용된 항공유는 약 200만 리터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파리와 아테네를 왕복하는 승객 1만4000명이 소비하는 연료량에 해당한다.
환경 단체의 항공 부문 책임자 제롬 뒤 부셰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기후 위기와 에너지 위기가 겹친 상황에서 항공유를 더욱 필수적인 용도로 아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프랑스 내 5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이미 취소되었고, 독일에서는 여름 휴가철 동안 2000만명 이상이 항공편 차질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개인 전용기의 사용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교통과 환경'은 유럽연합(EU) 내 전용기 중 3분의 2가 탄소세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는 일반 항공기 승객들이 환경 관련 비용이 포함된 항공권 가격을 지불하는 것과 형평성의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조종사이자 환경운동가인 앙토니 비오는 EU가 모든 개인 전용기 및 EU 역외 국제선에도 탄소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 단체는 칸 영화제 참가자들이 전용기 대신 일반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영화제가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의 약 40%를 더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칸 영화제 측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최소 21%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3% 감축이라는 최적의 목표에 근접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칸 영화제의 탄소 발자국은 4만9100톤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비판은 칸 영화제가 전 세계의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과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영화제의 환경적 지속 가능성은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주제가 되었다. 각국의 환경 정책과 개인의 선택이 결합되어 인류의 미래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칸 영화제, 전용기 이용 750편? 기후위기 시대의 역행 논란"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