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6개국의 정상들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자유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 성명을 14일(현지시간)에 발표했다. 영국, 캐나다, 카타르 등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한 이번 성명은 외교, 경제, 군사적 역량을 활용하여 호르무즈 해협의 항해를 정상화할 의지를 재확인하며, 국제법에 기반하여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 성명에서 이들은 기뢰 제거 작전 등을 포함한 독립적이고 순수 방어 목적의 다국적 군사 임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이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국적 군사 임무는 이러한 노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이러한 구상은 허용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 경우에만 시행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성명에 서명한 국가들은 자국의 정치 상황과 의회 절차를 고려해야 하지만, 다국적 임무에 대해 정치적 지지를 표명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비제재 원유를 운반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0일 이후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4척이 해협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란 전쟁 발발 전 매일 약 20척이 통과했던 기록과 비교할 때 여전히 적은 수치라는 지적도 있다.
시그널마리타임의 분석가는 최근의 증가세가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서 상황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해협에 있는 유조선들이 모두 빠져나가더라도 새로운 선박들이 당분간 해협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긴장 상황 속에서도 원자재 시장에서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한국 시간 오전 10시 경,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83% 상승하여 배럴당 106.6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도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0.77% 오른 101.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과 다국적 군사 임무의 지원 발표는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외교적 노력이 이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항행 자유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개국 정상, 이란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지원을 위한 공동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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