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수요의 감소에 따른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전 세계 직원 수의 10%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는 2023년 연말까지 전체 직원 수를 5000명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인력 감축이 2027년까지 연간 운영비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900억원)를 절감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설명했다. 방셀 CEO는 회사가 연구개발 예산 축소, 제조비용 절감, 공급업체와의 계약 재협상 등 다양한 비용 절감 방법을 모색해 인력 감축을 피하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이러한 결정에 이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급성장한 회사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의 판매가 줄어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모더나는 코로나 -독감 결합 백신과 같은 새로운 mRNA 기반 백신 개발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방셀 CEO는 서한에서 현재 3개의 승인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내에 최대 8개의 신제품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모더나는 올해 초 연간 운영비가 47억에서 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등한 모더나의 주가는 현재 팬데믹 전 고점 대비 90% 이상 급락한 상태이다.
이번 직원 감축 조치는 단순한 인력 감소에 그치지 않고, 모더나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통스러운 결정으로 평가된다. 팬데믹 후의 새로운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모더나는 비용 및 인력 조정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모더나, 코로나 백신 수요 감소로 직원 10% 감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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