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중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착용한 회색 나이키 운동복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15일(현지시간) 그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패션과 관련하여 "그(니콜라스 마두로)가 나를 따라 한 것"이라며 "내가 더 먼저 이 옷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운동복이 편한 옷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12일, 에어포스원을 타고 베이징으로 향하는 도중 해당 복장이 촬영된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퍼지자 마두로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 운동복이 올해 1월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체포당하는 당시 입고 있던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와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마두로 체포룩'으로 회자되었다. 루비오 장관은 "그가 그 옷을 언제 샀는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편리함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진은 백악관 공보국장 스티븐 청에 의해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청은 게시물에서 "루비오 국무장관이 에어포스원에서 나이키 '테크 베네수엘라' 모델을 입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퍼지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중국의 온라인 매체들은 루비오 장관의 복장이 중국에 대한 조롱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웨이보의 한 군사 관련 인플루언서는 루비오가 마두로가 미군에 붙잡혔을 때 착용했던 복장과 유사한 복장을 입고 기내에 탑승했다고 비난하며 "적의가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계 미국인으로, 중남미 좌파 정권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마두로 축출 작전을 기획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루비오는 자신의 복장에 대해 다시 한번 "그저 편한 옷일 뿐이었다"며 어떤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진이 찍히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해명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상 논란으로 끝날지, 아니면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될지 주목받고 있다. 루비오 장관의 복장 선택이 그가 지향하는 외교 정책과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마두로 체포룩' 논란 속 루비오 국무장관 "내가 먼저 입었다" 해명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투 사모신용 합작법인 3000억원, KDB생명 돈 굴릴 곳 만든다
한국투자금융그룹(한투)이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C사의 크레디트 사업부를 분리해 만드는 합작법인 지분을 50 대 50으로 나누고, 약 3000억원을 넣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신설 법인의 가치는 약 6000억원이다. 이 거래는 KDB생명 인수와 짝을 이룰 때 의미가 커진다. 보험사가 모은 장기 자금을 미국 기업 대출에 직접 굴릴 창구가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