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군사조직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란 경제의 40% 이상을 통제하는 대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유명한 중동 브랜드인 잠잠콜라(ZamZam Cola)를 포함한 음료 사업부터 건설, 통신,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지지가 있었던 IRGC는 현재 이란의 독립 조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IRGC는 자회사들을 통해 한국의 콜라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잠잠콜라 생산 시설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이란 정부는 탄산음료의 제조 및 수출을 통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잠잠콜라의 생산 공장을 IRGC 소속의 시나식품산업지주(Sina Food Industries Holding) 산하로 통합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과의 전쟁 중에 전략물자로 분류된 콜라 및 탄산음료의 생산 및 유통을 규제하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잠잠콜라는 이란의 탄산음료 브랜드로, 과거에는 미국 펩시콜라의 이란 내 자회사로 시작했다가 이란 혁명 이후 국가 소유가 되었으며 현재는 중동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IRGC는 800개 이상의 기업을 운영하며, 이란의 주요 경제 부문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IRGC 산하 기업의 매출은 이란 국내총생산(GDP)의 40%에 달하고 있으며, 약 17만 명의 직원이 고용되어 있다. 이는 IRGC가 보유한 군사력보다 많은 수치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해상봉쇄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IRGC의 구조조정 문제와 일자리 감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이란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쟁 이후 100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최대 200만명이 실업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고용 문제는 IRGC의 지배적 경제 체계 속에서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생산 중단으로 인해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있다. 특히 한 대형 섬유공장은 800명의 직원 중 700명을 감원하는 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IRGC의 경제적 영향력과 군사적 힘이 결합되면서 이란 내에서 더 큰 정치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한 반발도 강력해지고 있다. 과거에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IRGC의 경제적 권한을 비판하며 "그들은 총을 들고 있는 정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란 대표 최고지도자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최근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고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인건비 증가로 인해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란의 경제적 무게가 IRGC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IRGC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콜라 산업까지 장악…경제 40%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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