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이 취임에 앞서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아이앤씨의 A형 보통주 10만 2363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쿠팡 주식의 시장 가치를 약 168만1998달러(약 25억 2000만원)로 평가된다. 워시 의장은 2021년 8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이사회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수령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중 일부를 매각하는 것이다.
워시 의장이 보유한 쿠팡 주식은 총 45만9000여주에 달하며, 이번 매각분은 그의 보유 지분 중 약 22.3%에 해당한다. 이는 차기 Fed 의장으로의 취임에 따른 이해 상충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Fed의 윤리 규정에 따르면, 의장과 이사는 개별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워시는 이러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주식을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가 매각 신고도 예상되고 있다.
워시는 2019년 10월부터 쿠팡의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최근 보건 적합성 검토를 통해 Fed 의장직에 임명되었다. 쿠팡은 그의 사임이 Fed 의장으로의 취임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회사의 운영, 정책, 관행과 관련한 이견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쿠팡은 워시의 이사직 공석을 채우지 않고 이사회 정원을 줄일 계획이다.
그는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나의 독립성과 재무 기록의 투명성에 대해 어떠한 의문도 없도록 하기 위해 사실상 모든 금융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결정은 그가 역대 Fed 의장들 중 최고 자산가로 평가받는 배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공개된 재산 신고에 따르면, 워시와 그의 배우자는 공동 보유 자산이 최소 2억 달러(약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시는 쿠팡의 김범석 의장과 하버드 대학교 동문 관계이며, 에스티로더 인터내셔널의 전 회장인 로널드 로더의 딸인 제인 로더와 결혼했다. 로널드 로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워시 차기 의장의 쿠팡 주식 매각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앞으로의 재정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킬 가능성이 크다. 그는 금융시장에서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위해 채택한 이 전략이 Fed의 신뢰도와 정책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빈 워시 차기 Fed 의장, 쿠팡 주식 25억 2000만원어치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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