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최근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4월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69만2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6.8% 줄어들어, 지난해 11월 일본 총리의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관광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방문한 관광객은 약 87만8600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한 수치다. 대만 관광객 수도 64만3500명으로, 19.7% 증가하는 등 한국과 대만은 일본의 주요 외국인 관광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33만700명으로 5개월 연속 관광객 수가 감소하면서 아시아 내 일본 관광 수요의 큰 축을 이루던 중국인의 방문이 위축되고 있다.
중일 갈등은 일본의 대만 유사시 개입에 대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발언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후 중국 당국은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고, 많은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을 대폭 취소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예상치 못한 관광 수입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과거의 기독교 부활절 기간과 달리 유럽 국가들의 관광객 유입이 적었던 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관광청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항공사들이 항공료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권 가격의 상승이 관광객 수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수의 감소가 계속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무라타 시게키 일본 관광청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 정세의 변화와 연료 가격 상승이 일본 관광업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을 측정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일본을 더 많은 국가와 지역으로 홍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방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앞으로도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일본, 외국인 관광객 수 감소… 중일 갈등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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