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는 상설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프랑스 이란 대사 모하마드 아민네자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지속적인 통행료 체계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민네자드는 "이란과 오만은 항해의 안전성을 보장하며, 해당 경로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통행료 체계가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해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하여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평시에는 하루 평균 약 138척의 선박이 이 과정에서 지나간다. 이러한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수송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란은 미국 및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여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선박의 운항을 크게 줄였으며,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초래했다. 현재 이란은 제한적인 통행만 허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페르시아만 해협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을 통해 안전 통행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최대 200만 달러의 비용이 요구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통행료 부과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을 원하며, 통행료 부과는 원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이란의 계획이 외교적 합의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의 조치에 대해 국제 사회가 반대하고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문제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은 이 해협을 국제수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특정 국가가 통행을 통제하거나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상설 체계 구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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