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현재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인터넷 차단을 시행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금요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의 인터넷 차단은 지난해 12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전쟁과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차단이 시작되었고, 같은 달 28일 한때 완화되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이 재개된 이후 2월 28일부터 다시 차단 조치가 시행되고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란 내의 네트워크 연결성은 시위 이전 통상적으로 90-100%에 달했으나, 현재는 평시의 1-2%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터넷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의 알프 토커 설립자는 이번 차단이 현대 인터넷 역사상 범위와 기간 측면에서 가장 심각한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이란 기준으로도 극단적인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란의 경제는 이미 전쟁으로 큰 타격을 받은 상태에서 인터넷 차단으로 더욱 타격을 받고 있다. WSJ는 이란 내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통화 가치가 역대 최저로 하락하는 가운데, 1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외부 고객과의 연결이 끊기면서 많은 기업이 문을 닫고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동 전문 경제학자인 모하마드 레자 파르자네간 교수는 이란의 디지털 경제에서 약 1000만 개의 일자리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차단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기업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켜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차단의 여파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들은 더 이상의 외부 투자와 무역을 꺼리게 될 것이며, 심각한 경제적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란 정부는 외국 사이트 접속을 허용하는 ‘인터넷 프로’라는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였으나, 이 서비스는 가격이 비싸고 신원 확인 절차를 요구하여 사용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사타르 하셰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러한 인터넷 제한은 "국가 전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의 현재 상황은 단순히 인터넷 차단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심각한 사태로 보인다. 각종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과 미국 간의 종전 협상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의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모흐신 나크비 내무장관이 테헤란을 방문해 협상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여러 이견이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란, 역사상 최악의 인터넷 차단으로 인해 경제난 심화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