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양자 컴퓨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IBM을 포함한 9개 기업에 20억 달러(약 3조11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이들 기업의 지분을 일부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으로, 미래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미 상무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IBM, 글로벌파운드리스 같은 양자 컴퓨팅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자금은 2022년에 제정된 반도체법(CHIPS Act) 자금을 통해 확보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해당 기업들은 연구개발과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IBM은 10억 달러를 지원받아 미국 최초의 양자 반도체 전용 제조 시설을 설립하고, 이를 위한 전담 사업부를新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는 3억75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고, 미 정부에 회사 지분의 약 1%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기업 중 대부분은 각각 1억 달러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스타트업인 디라크는 3800만 달러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단순히 보조금 지급을 넘어 각 기업의 소수 지분도 취득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디웨이브 퀀텀은 지원금 전액이 정부의 지분 투자 형태로 지원받게 되며, 리게티 컴퓨팅과 인플렉션도 유사한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러한 구조는 초기 산업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국민 세금으로 투자한 지분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지원책은 트럼프 행정부가 양자 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을 준비하는 가운데 실행되었으며, 양자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이러한 시기에 발생했다. 그러나 국민 세금으로 불확실성이 큰 초기 산업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하고 있다.
이 같은 정부 지원 소식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14.92%, 디웨이브 퀀텀은 33.37%, 리게티 컴퓨팅은 30.57%, 인플렉션은 31.48%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양자 컴퓨팅의 발전은 앞으로의 정보 기술 및 데이터 처리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정부의 지원은 이러한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양자 컴퓨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산업적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양자 컴퓨팅 기업에 20억 달러 투자…IBM 등 주요 기업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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