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차세대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 V3의 발사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연기됐다. 원래 21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으로 예정돼 있던 발사는 하루 뒤로 미뤄졌으며, 이번 시험비행은 이르면 23일에 재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오는 10월 중순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으로, 이번 시험비행이 기업공개(IPO)의 성공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타십 V3는 완전히 조립된 상태에서 약 124m의 높이를 자랑하며, 1800만 파운드의 추력을 내는 신규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회사는 V3가 완전 재사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지구 궤도에 100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업항공 분야에서 빠른 재사용 주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사 연기의 원인은 스타십의 연료 라인, 발사탑 센서 및 워터 델루지 시스템에서 발견된 기술적 결함으로 지목되었다. 스페이스X의 발사 방송에서는 기술 담당자가 이러한 문제들을 설명하며 발사 연기를 공지했다. 특히, 워터 델루지 시스템은 발사 시 화염과 충격으로부터 발사대를 보호하기 위해 바닥에 물을 분사하는 장치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사대 암을 고정하고 있던 유압 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면 22일 오후 5시 30분에 다시 발사가 시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사 일정을 연기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연기 또한 신뢰성 있는 시험비행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이번 시험 비행에는 실제 화물이나 우주 비행사가 탑재되진 않지만, 모형 스타링크 위성이 포함된다.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및 차세대 심우주 운송 프로젝트에도 활용될 예정인 스타십은 우주 개발에 있어 중요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 비행은 스페이스X의 IPO에서 투자 심리를 주도할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진다. 외신에 따르면 약 800억 달러(약 110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 IPO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스타십이 스페이스X 전체 사업의 일부일 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발사 지연은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우주 사업 부문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있다. 지난해 매출이 41억 달러에 달했지만, 영업 손실은 6억57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적자의 주된 원인은 스타십 프로젝트라는 분석이다. 반면 스타링크 사업부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1%인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고 있다.
스페이스X의 발전적 실패와 반복적인 시험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비춰질 것이며, 앞으로의 발사 일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 스타십 V3 발사 연기… 머스크 "발사대 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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