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영국 및 이탈리아와 함께 신형 스텔스 전투기 공동 개발에 착수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안보 상황에 새로운 변수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개발은 '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일본의 F-3 전투기 개발과 유럽의 템페스트 프로젝트가 통합된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일본이 독자적인 전투기 기술을 확보하려는 또 한 번의 시도로 평가받고 있으며, 과거와는 달리 유럽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이 이뤄지는 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일본의 F-3 개발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쓰비시 그룹을 중심으로 이어진 전투기 개발 노력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F-1과 F-2를 거쳐 현재 F-3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은 미국의 경제적 우려로 인해 제약을 받아왔다. 미국은 일본이 자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면 미국산 전투기 구매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중국 견제를 위한 대응 차원에서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를 대규모로 도입해 왔으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본의 스텔스 기술 자립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방산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이 세대전투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동북아시아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확립한다면, 군사적 균형에도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은 일본의 독자 전투기 개발을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스텔스 기술의 전략적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다. 미국은 이미 무인 전투기 및 인공지능 기반 자율 전투, 우주 공간 연계의 차세대 항공 전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본의 6세대 전투기 개발이 현재로서는 자국의 기술 우위를 위협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은 일본의 스텔스 전투기 기술 자립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일본이 이미 아시아에서 많은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일본은 전시 상황에서 더욱 큰 군사적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이 현재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과 정비 과정에서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과는 대조적이다.
중국 또한 자체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성능이나 기술 완성도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일본이 이번 전투기 개발에 성공할 경우, 주변 국가들 특히 한국과 중국의 군사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목표는 2035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 시점까지 일본이 기술 자립에 성공할 경우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균형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신형 스텔스 전투기 개발이 단순한 방산 협력 사업을 넘어 동북아 안보 질서의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이번 개발이 가져올 동북아 정세의 변화가 한국의 안보 정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각국의 군사력 및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은 일본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 개발의 필요성을 더욱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일본, 영국, 이탈리아의 합작 전투기 개발 착수…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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