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공장을 매각하고 국내 충북 공장의 상업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전기차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산 체계 재편의 일환이다. SKIET는 중국 공장 운영법인 SK하이테크머티리얼즈의 지분 100%를 약 888억원(4억위안)에 중국 분리막 업체인 셈코프에 매각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SKIET는 중국 내 분리막 생산을 종료하고, 북미와 유럽에 중점을 둔 새로운 생산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증평 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은 오는 11월 30일부로 상업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2010년부터 가동되어 온 시설로, 15년의 운영 기간 동안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 SKIET은 증평 공장의 설비 노후화, 가동률 저하, 수익성 악화 등이 지속되며 상업 생산 유지의 경제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KIET는 증평 공장을 완전히 폐쇄하지 않고, 차세대 분리막 소재 연구와 파일럿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의 분리막 소재 개발과 시제품 평가를 위한 연구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향후 SKIET의 분리막 생산은 폴란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SKIET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고정비용을 줄이고, 가동률을 높이며, 북미 및 유럽 시장 수요에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SKIET는 2019년에 처음으로 폴란드에 투자를 시작하였으며, 2021년에 1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2공장은 올해 말에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3·4공장 증설도 동시에 진행 중으로, 모든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은 총 15억4000만㎡로 확대되어 약 175만 대의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규모가 된다.
SKIET 관계자는 "증평 공장은 미래 분리막 소재 연구 중심지로 성장시키고, 폴란드를 분리막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미와 유럽 시장의 수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IET, 폴란드 중심으로 생산망 재편…중국 공장 매각 및 충북 공장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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