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가 반려동물 동반 식사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반려견이 케이크를 핥아먹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위생 문제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일었기 때문이다. 하이디라오는 지난 26일 이러한 결정을 내리며, 전국 3곳에서 시행했던 시범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하이디라오는 지난해 9월 선전의 한 매장에서 반려동물 친화형 매장을 처음 시험 운영했다. 이 매장은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한 식사 구역을 마련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으며, 염분을 제거한 반려동물 전용 음식도 제공했다. 또한, 반려견의 생일파티와 생일 축하 서비스도 진행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우한의 한 매장에서도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가 운영되었고, 지난 21일에는 선전의 이팡청점으로 서비스가 확대되었으나, 그로부터 닷새 만에 재차 중단돼 논란이 더욱 확대되었다. 하이디라오는 "여러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많은 논란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지난 21일 이팡청점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촬영된 한 영상에서 시작되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 고객이 반려견과 함께 매장 좌석에 앉아 접시 위의 케이크를 핥아먹도록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그런 모습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에서는 반려동물의 음식점 출입 문제에 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소비자들은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 친화적 정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소비자들은 털, 소음, 알레르기 및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강한 거부감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음식점에서는 식품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반려동물의 출입이 위생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근본적인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는 반려동물 출입에 대한 일관된 규정은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안내견을 제외한 대부분의 반려동물에 대해 음식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하이디라오의 결정은 반려동물 동반 식사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된다.
중국 하이디라오, 반려동물 동반 식사 서비스 중단…위생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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