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자 주요 보좌관인 재러드 쿠슈너가 추진하고 있는 알바니아의 초호화 리조트 개발에 대한 현지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알바니아 특별반부패검찰청은 쿠슈너 측의 리조트 개발을 위한 생태 보호구역 지정 변경 및 토지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의 법적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슈너가 이끄는 사모펀드 ‘어피니트 파트너스’는 아드리아해의 무인도 사잔섬과 인근 해안 일대에 객실 1만 개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바다거북과 물범, 플라밍고와 같은 보호종의 서식지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보호구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쿠슈너는 2024년 8월에 해당 리조트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부인인 이방카 트럼프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지역 개발에 대한 그의 관심은 2021년 이방카와 함께한 아드리아해 요트 여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하여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이 리조트 개발이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알바니아를 주변 국가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며 이번 사업이 그 목표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경 단체들은 이러한 개발 계획에 대해 강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특히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리조트 개발 철회와 생태 보호구역 보존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개발 예정지의 해안에는 철조망 울타리가 설치돼 주민과 관광객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위 이후 민간 경비업체 직원들이 시위 참여자를 폭행하고 절벽 방향으로 끌고 가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러한 폭력 사태는 민간 경비업체와 개발 프로젝트 간의 연관성과, 당국의 공권력 사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쿠슈너는 트럼프 행정부 동안 중동 및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한 외교 협상에도 관여해 왔으며, 그의 사업 활동과 정치적 영향력 사이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앞으로 기업과 정치, 그리고 환경 보호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사위 쿠슈너의 알바니아 리조트 개발, 검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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