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역에서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주요 농작물인 쌀과 밀의 파종과 수확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예상되면서 이 지역의 식량 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 북서부의 곡창지대부터 호주 동부의 밀 재배지, 태국의 벼농사에 이르기까지 고온과 평년 이하의 강수량이 농작물 재배를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농민과 분석가들은 일부 농가가 파종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식량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밀 가격은 2026년 초 이후 약 20%나 상승했으며, 동남아시아 주요 수출 거점의 쌀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약 15% 가량 올랐다. 이는 생산비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걷쳐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다.
인도의 경우, 몬순 지연이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최근 몬순 시즌 강수 전망치를 추가로 낮추었고, 몬순은 인도 연간 강수량의 약 70%를 차지하여 여름철 작물인 쌀, 콩, 사탕수수와 옥수수 재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뉴델리의 한 글로벌 무역업체 관계자는 "기온이 평년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여름 작물의 제때 파종이 어렵다"고 전하며, 몬순이 늦어지면 파종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태국과 필리핀은 6~7월에 주로 벼농사를 시작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두 번째 작기에 들어선 상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자바섬과 북수마트라, 남칼리만탄, 술라웨시 등지에서는 열흘 넘게 비가 내리지 않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농욕적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아시아의 덥고 건조한 날씨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기상 현상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호주를 시작으로 북미와 남미까지 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식량 공급망에 미칠 영향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각국 정부와 농민들은 보다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에 따른 재배 방식을 재점검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식량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아시아 전역, 가뭄과 엘니뇨로 식량 공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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