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도 불구하고 관세 환급을 거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법조계에서는 백악관의 의도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고 있다. 법무부는 최근 관세 관련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출석해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정부 측 변호사는 "법원이 관세 환급을 강제로 집행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특정 기업에 대한 환급 명령이 없는 한 환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대법원은 상호관세의 위법성을 선언했으나, 환급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후, 미 국제무역법원(CIT)은 한 필터업체가 제기한 사건에서 원고에게 환급을 명령하며 모든 수입업체가 환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는 4월 20일부터 관세 환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850억 달러 이상의 환급을 승인했으나, 특정 유형의 관세 납부 건에 대해서만 환급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환급을 거부당한 관세 납부 건 금액이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최근 CIT의 환급 명령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며 모든 기업에 대한 환급 명령이 법원의 권한을 넘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CBP(미국 세관국경보호국)는 관세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자발적인 절차일 뿐이며, 이미 징수한 관세를 모두 돌려줄 의무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정부측이 승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대법원의 판결과 연관이 깊다. 대법원은 연방법원이 소송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적용되는 전국 단위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기업들은 환급을 받기 위해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소규모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은 막대한 소송 비용 부담으로 인해 청구를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규모 수입업체들은 집단 소송을 통한 환급 시스템 도입을 CIT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는 환급 절차에서 배제된 모든 업체를 대신해 집단 소송을 인정해 달라는 뜻이다.
이번 사안은 경제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모두 주목해야 할 사건으로, 향후 환급 문제에 대한 법적 해석과 행정부의 정책 방향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 환급 거부, 트럼프 행정부의 버티기 전략"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투 사모신용 합작법인 3000억원, KDB생명 돈 굴릴 곳 만든다
한국투자금융그룹(한투)이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C사의 크레디트 사업부를 분리해 만드는 합작법인 지분을 50 대 50으로 나누고, 약 3000억원을 넣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신설 법인의 가치는 약 6000억원이다. 이 거래는 KDB생명 인수와 짝을 이룰 때 의미가 커진다. 보험사가 모은 장기 자금을 미국 기업 대출에 직접 굴릴 창구가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