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역사적인 대회가 시작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국 수가 48개국으로 증가하여 조별리그도 새롭게 구성되었다. 총 12개 조가 형성되어 각 조의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팀 8개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조 편성을 변경한 덕분에 경기 수는 종전의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크게 늘어났다.
현재 대회가 열리고 있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 최대 8만75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세 번의 개막전을 개최한 경기장으로 기록되었다. 이곳은 1970년과 1986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을 유치하게 되었고, 과거 두 대회에서도 개막전과 결승전이 이곳에서 열렸다. 스타디움 자체는 1966년에 문을 열었으며, 펠레와 마라도나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이곳에서 우승을 거머쥔 역사를 가진 상징적인 장소이다.
개막식은 A조의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전 2시 40분부터 시작되었다. 행사에는 48개 참가국의 국기가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국의 태극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로 모습을 나타냈고,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 캐나다, 미국의 국기는 가장 마지막에 입장하여 개최국 멕시코의 국기가 48번째로 등장하였다.
개막식은 거대한 팝 콘서트를 연상케 했다. 멕시코의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중남미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라틴 팝의 여왕'으로 알려진 샤키라가 등장해 월드컵 공식 주제곡 '다이 다이(Dai Dai)'를 부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유명해진 이재와 이탈리아의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함께 'DNA'를 선보였다. 이러한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한국과 해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본 행사 전 1980년대의 인기 팝 음악이 관중석에서 울려 퍼져 관중들은 환호하며 시청을 즐겼다. 이렇듯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문화적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개막식 직후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는 개최국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으며 첫 승을 신고했으며,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에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이번 월드컵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어떤 기억을 남길지 기대가 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역사적인 개막과 화려한 공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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