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몰 잔디밭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대형 숫자 "8647"가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의 생일인 6월 14일을 사흘 앞두고 발생한 사건으로, 미국 공원경찰은 이를 예방 및 수사를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섰다.
해당 숫자는 워싱턴 기념탑에 설치된 웹캠을 통해 포착된 것으로, 두 번째 세계대전 기념관 동쪽 잔디구역에서 고사한 잔디가 형성한 모습이다. 공원경찰에 따르면, 서쪽 잔디밭에 그려진 이 숫자는 카메라로 극명하게 드러날 만큼의 큰 규모를 자랑하며, 주변의 초록색 잔디와 대조를 이루는 갈색 반점 형태로 나타났다. 숫자 "8"과 "7"은 비교적 또렷했으나, "6"과 "4"는 식별이 어렵다고 한다.
웹캠 업체 어스캠의 분석 결과, 이 숫자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 6일 찍힌 사진에서는 해당 숫자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이후, 미국 공원경찰은 "대통령에 대한 어떤 위협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8647"이라는 숫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되며, 정치적 맥락에서 심각한 의미를 지닌다. 숫자 86은 흔히 '제거하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47은 미국의 47대 대통령인 트럼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과거 SNS에서 "86은 '죽이다'라는 뜻이며, '8647'은 '트럼프 대통령을 죽여라'는 의미"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제임스 코미는 지난해 해변에서 "8647"을 형성한 사진을 게시한 후, 대통령 협박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재판은 곧 다가오는 10월에 예정되어 있다.
이번 사건은 워싱턴 주변에서 대규모 행사와 함께 트럼프의 생일을 맞이하여 사회적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대변인은 정치적 폭력이나 암살을 조장하는 행동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미 내무부 대변인 역시 이 사건을 "정신 나간 기물 훼손 행위"로 규정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의 안전과 평화로운 사회는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적 혼란 속에서 경계심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시민의 책임일 것이다.
워싱턴 내셔널몰 잔디밭에 나타난 "8647", 트럼프 생일 앞두고 사회적 충격에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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