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현지시간) 상장 예정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중국 및 홍콩 투자자들을 IPO 참여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향후 오픈AI의 기업공개(IPO)에서도 비슷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관계자들은 스페이스X 가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 투자자에 대한 참여 제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소식통은 오픈AI가 이미 비공식 자금 조달 단계에서 중국 투자자들의 참여를 막았음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중국 투자자들은 과거 몇 년 간 민감한 분야의 비공식 투자에서 대부분 배제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미국의 주요 IPO에서조차 배제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의 정책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기술과 자본의 디커플링이라는 더욱 넓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아시아 그룹의 한 린 이사는 "국가 안보, 지식재산권 및 데이터 관리와 관련된 진지한 우려들이 미국 기업들이 중국 자본을 기피하는 배경"이라고 언급했다. 이전에는 중국 투자자들이 AI 반도체 기업인 세레브라스의 IPO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이번 스페이스X와 오픈AI의 결정은 그와 노선이 다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스페이스X의 가장 큰 고객이자, 오픈AI에게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로 인해 스페이스X와 오픈AI가 정부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들의 사업에 있어서 중요함을 지적했다. 또한, 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기술정책을 담당했던 에런 바트닉은 이들의 결정이 정부의 강제적 조치가 아닌 자발적인 결정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이는 미국의 기술 및 자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큰 변화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바트닉은 "이는 단순한 무역 디커플링을 넘어, 기술과 자본의 디커플링이 진행되고 있다는 매우 분명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앤스로픽과 같은 다른 기술 기업도 유사한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다보며, 이는 현재의 기업 환경에서 자발적인 결정이 과잉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스페이스X 및 오픈AI는 현재 많은 미국 기업들이 이들 기업을 업계 리더로 보고 있다는 점들을 감안해 이러한 경계 설정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와 오픈AI, 중국 투자자들의 IPO 참여 금지…미국 기술 기업의 새로운 경계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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