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주요 금융사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가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재택 근무를 일시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월드컵으로 인한 교통혼잡과 통근 대란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월가 관계자들은 뉴욕을 포함한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의 교통 문제가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며, 직원들에게 경기 당일 원격 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 달간 계속될 이번 월드컵은 미국 전역에서 수십만 명의 축구 팬을 유치할 예정이며, 특히 NJ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열릴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과거에 원격 근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 온 기업들이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원격 근무를 도입한 후, 가장 먼저 이를 종료한 주요 은행 중 하나이며, JP모건 또한 지난해 직원들에게 주 5일 사무실 복귀를 지시한 바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원격 근무에 대해 "일시적 일탈"로 비판한 반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자신의 내부 미팅에서 원격 근무 정책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현했다.
이와 같은 원격 근무 허용은 골드만삭스와 JP모건뿐만 아니라, 씨티그룹 등 다른 주요 금융사에서도 월드컵 기간 중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권고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교통 혼잡 상황에서 유연한 근무 방식이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FT는 이러한 상황을 분석하며, "금융권은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지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원격 근무는 위기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임을 확인시켜준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개최와 관련된 교통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부각된 바 있으며, 월가는 이와 같은 대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세 나라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39일 동안 총 104개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는 해당 지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교통 대란이라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선제적 대처가 주목받고 있다.
월가의 재택 근무 허용, 월드컵 교통 대란 대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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