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월 소매판매가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전환했다. 반면, 산업생산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수요와 공급 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이전 달에는 0.2% 증가했으나, 이번 달에는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인 0%도 밑돌았다. 주요 소비 시장인 도시 지역의 소비재 판매가 0.9% 줄어든 반면, 농촌 지역에서는 농산물 판매가 1.5% 증가하여 지역 간 소비 불균형이 드러났다. 특히, 전체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0.7% 감소했으나, 외식 매출은 0.6% 늘어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산업생산은 5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여 전월의 4.1% 증가와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4.3%를 모두 초과했다. 제조업 부문은 4.4% 증가했고, 특히 첨단 기술과 기계 설비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광업과 전기·가스·수도 부문도 각각 2.3%와 7.6% 증가해 전반적인 산업 생태계의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고정자산 투자는 1~5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특히, 부동산 개발 투자는 16.2% 감소하여 시장의 침체를 더욱 더 부각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프라 투자는 겨우 0.6% 증가하였으나, 제조업 투자는 소폭 감소하여 시장 안정성을 우려하게 한다.
또한, 5월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하면서 가격 안정세의 필요성을 나타낸다. 그리고 전국 도시 실업률은 5.1%로, 이전 달의 5.2%에서 소폭 개선되었다.
왕관화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5월 경제는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회복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외부 환경은 복잡해졌고, 공급이 넘치는 가운데 수요가 약해 불균형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언급하였다. CNBC 방송은 중동의 긴장 완화가 일시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실질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핀포인트 자산운용의 장즈웨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매판매의 부진은 정부가 소비 안정화를 위한 정책 검토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부각한다"며, "2분기 GDP 발표 이후 7월에 일부 정책이 수정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중국 5월 소매판매, 3년 5개월 만에 첫 마이너스…산업생산은 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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