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BHV 백화점이 중국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과의 제휴를 7개월 만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여론의 반발과 경영상의 문제로 인해 내린 것으로 보인다. BHV 백화점의 모회사인 소시에테데그랑마가쟁(SGM)은 새로운 경영진에게 BHV 마레 지점의 영업권을 양도하며, 이 과정에서 쉬인과의 제휴를 연말 이전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BHV의 프레데리크 메를랭 회장은 "이 실험은 실수였다"며, 쉬인이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BHV 마레 매장에서 철수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후 매장은 주거 및 생활용품 중심으로 재정비될 예정이며, 쉬인의 첫 공식 매장은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정하기 전에 철수를 결정한 것이었다.
BHV 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쉬인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으나, 저가 판매 모델과 쉬인 플랫폼의 불법 제품 문제로 인해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매장 개장 당일 프랑스 정부는 플랫폼에서 아동 형상을 성인용 인형으로 판매한 사실을 적발하여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러한 논란은 소비자 보호 및 환경 정보 규정을 위반한 이유로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2250만 유로의 과징금 부과로 이어진 상황이다.
여론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주목받던 기존 브랜드들이 BHV 백화점을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매장의 운영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접어들었고, 결국 영업권 양도로 이어진 것이다. 파리 시장 에마뉘엘 그레구아르는 제휴 종료를 환영하며, 세르주 파팽 통상 장관은 쉬인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기업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SGM이 운영하는 BHV의 나머지 매장 중 5곳에 여전히 쉬인이 입점해 있다는 점은 분명한 리스크로 남아있다. 메를랭 회장은 이를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쉬인의 매장 운영은 계속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쉬인은 이번 제휴의 종료를 애초부터 한정된 협업으로 설계되었다고 밝히며, BHV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또한, 매장 공사로 인한 고객 불편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였다. 이번 결정은 프랑스 소매 시장 내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모색하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파리 BHV 백화점, 7개월 만에 쉬인과 제휴 종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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