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여러 도시에서 배달 로봇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로봇들이 보행권을 침해하고, 안전에 위협을 가하며,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3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10만 대의 배달 로봇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인도 위에서 자리를 차지하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들 로봇은 카메라와 센서, GPS를 사용해 장애물을 피하며 이동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인도를 걷는 대신 로봇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카고 출신의 존 로버츠는 가족과 함께 산책하면서 배달 로봇을 피해야 하는 상황을 경험하고 의문을 품어 "왜 사람이 로봇을 피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로봇과의 충돌로 부상이 발생한 사례와 코드 오류로 구조 차량의 이동을 저지한 사건을 언급하며, 로봇 운영의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을 벌였다. 현재 이 청원에는 약 4,400명이 서명한 상태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보행권 침해뿐만 아니라, 일자리 위협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배달 노동자들이 소속된 영국 독립노동자연맹(IWGB)은 배달 로봇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IWGB 회장 알렉스 마셜은 "우리는 로봇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사람들이 로봇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일부 지역 정부는 관련 규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혼잡도가 낮은 구역에서만 로봇을 운영하도록 규정했으며, 캐나다 토론토는 2021년부터 로봇의 인도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시카고 역시 최근 두 개 구역에서 배달 로봇 운영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영국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 잉글랜드 셰필드에서 우버이츠 배달 로봇이 파손된 사례도 발생했다. 이는 시민들의 강한 반발을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이들이 배달 로봇의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배달 로봇의 확산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연구 회사 '트랜스포마 인사이트'는 오는 2034년까지 배달 로봇의 운영 대수가 210만 대에 이를 것이라 분석했다. 이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배달 시스템이 점차적으로 경제와 사회에 스며드는 과정을 나타내며, 이러한 변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배달 로봇의 도입은 기술 발전의 일환으로 필연적이지만, 이를 어떻게 사회와 조화롭게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시민들의 안전과 일자리 보호를 최우선 사항으로 삼아,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배달 로봇, 보행권 침해와 일자리 위협으로 시민 반발 확산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투 사모신용 합작법인 3000억원, KDB생명 돈 굴릴 곳 만든다
한국투자금융그룹(한투)이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C사의 크레디트 사업부를 분리해 만드는 합작법인 지분을 50 대 50으로 나누고, 약 3000억원을 넣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신설 법인의 가치는 약 6000억원이다. 이 거래는 KDB생명 인수와 짝을 이룰 때 의미가 커진다. 보험사가 모은 장기 자금을 미국 기업 대출에 직접 굴릴 창구가 생기기 때문이다.